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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주님의 거룩함 앞에 엎드릴 수 밖에 없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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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67회 작성일 23-03-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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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빛처럼 밝음 안에서 모든 것을 비추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세상을 비추는 그 광채가 눈이 부실 정도로 밝기에, 그 광채를 바라보지 못합니다.

오늘 베드로처럼 눈부신 광채가 바로 자신 앞에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 인간의 눈으로 그것을 직접 바라보는 것이 불가능함을 말해주고 있는 듯합니다.그저 바라볼 수 없는 빛의 따스함을 느낄 뿐입니다. 그 빛은 우리 육신의 눈을 멀게 만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영혼의 눈은 조금씩 맑게, 선명하게 변화시켜줍니다. 베드로의 육적인 눈은 감겨 아무 것도 볼 수 없었지만, 영혼의 눈은 이 영광스러운 모습과 모든 광경과 체험을 모두 내면 안에 간직해놓습니다.

주님의 거룩한 변모는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모습과 그분께서 지니고 계신 참모습이 드러내는 사건입니다.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이 거룩한 변모가 아들의 참된 모습임을 증어하십니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세상 그 어떤 것도 예수님의 거룩함에 대한 맑고 깨끗함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표현할 수 없는 거룩함이기에, 우리 역시 그 거룩한 광채의 비추임을 받는다면 베드로 사도처럼 땅에 엎드리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이 엎드림의 모습이 하느님의 거룩함과 영광 앞에서 우리가 취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 아닌가 합니다.

항상 우리를 당신의 따스한 광채로 비취주시는 그분 앞에서, 우리는 어떠한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까? 베드로의 엎드림과 마음을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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