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약함을 받아들이며, 강해지는 은총의 여정으로 나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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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58회 작성일 23-03-24 08:41본문
예수님께서 알고 계신, 그를 파견하신 하느님 아버지는 어떤 분이신가? 라는 물음을 던져봅니다.
이 물음을 통하여,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사랑과 희망과, 믿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버지는 당신의 하나 뿐인 외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수 밖에 없으셨던 분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지 않으셨다면, 우리가 다시 돌아설거라는 믿음이 없으셨다면, 우리에게 그러한 희망을 품고 계셨기에 그분은 외아들을 보내십니다.
인간이 무엇이기에, 하느님께서 당신을 내어주십니까... 인간이 무엇이기에, 하느님께서는 끝까지 붙잡고 계십니까... 그분의 삶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그분께 비할 수 없을 정도로 하찮은 존재인 인간을 그분은 왜 그리 소중히 다루시는 것입니까...
이 모든 의문과 그분만이 알고 계신 응답은 나약하고 부족하기에 소중하고 놓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약하기에 더 마음이 가고, 이곳저곳에서 중심을 잃고 살아가기에 우리를 품어주시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보면, 이것이 바로 부족함과 나약함의 은총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이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을 보내신 이유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알고 계신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나약함과 부족함, 죄의 결과는 죽음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나아가는 통로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영원한 생명을 체험할 수 있는 길이며,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그분께 마땅한 찬미와 감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으로부터 온 존재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숨 쉬고 계십니다. 우리는 영원하신 분으로부터 온 존재이기에 영원하신 분께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인이 늘 기억해야하는 삶입니다. 그분께 다시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약함을 안아야 합니다. 약함이 있어야 그 약함을 조금씩 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분의 사랑과 은총으로 말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그분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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