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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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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96회 작성일 23-03-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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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아무 것도 하실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파견하신 분으로부터 직접 본 것을 그분께로부터 받은 권한을 가지고 그분의 뜻대로 행함을 밝히십니다.

하지만 예수님께 대한 지나친 시기와 율법에 관한 그릇된 이해와 실천을 지녔던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과 같은 위치에서 그분을 모독하고, 율법 정신에 벗어나는 행위를 한다며 그분을 죽이려고 점점 마음을 굳혀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에게 있어서 하느님 아버지와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하느님에 대한 해석과 이미지가 달랐던 것이지요.
예수님에게 있어서 하느님 아버지는 인격적으로, 함께 하시는 아버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함께 하셨고, 지상에 파견되셨지만, 그분의 삶 안에서 아버지께서는 늘 자신보다 위에, 그분의 섬김 속에 계셨던 분입니다. 그래서 아버지께서 보고 배운 모든 것을 아버지께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으로 그대로 세상에 드러내신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다인들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어떠한 분이셨습니까? 유다인들에게 하느님은 인격적 관계가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복종해야하는 분이셨습니다. 내 안에 살아계신 아버지의 모습이 아니라, 율법 속에 적혀 있는 아버지의 모습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외적인 행위나 선행들을 다른 이들에게 드러내는 가운데, 동시에 자신을 드러내는 이들이었던 것이지요. 말하자면, 그들의 영광은 그들의 것이고, 하느님의 영광은 하느님의 것이라는 이분법적인 삶의 지배하에 있던 이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니고 있는 것들은 모두 하느님으로 부터 온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우리의 삶의 모든 것은 그분께로 다시 돌아가야 함이 마땅한 것입니다. 우리가 그것을 보고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한 발짝 뒤로 떨어져서 우리 자신을 바라보아야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 그분으로부터 보고 배운 것들은  무엇인지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 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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