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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과 우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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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528회 작성일 23-04-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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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은 우리 인간을 향한 하느님 아버지와 예수님의 마음이 가장 잘 드러나는 말씀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인간을 가장 고귀하고 값진 존재로 택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당신의 하나뿐인 아들을 보내주신 것이지요. 당신의 외아들에 대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시고, 그저 내어주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오직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분께 있어서 다른 것들, 이것저것 따지시지 않고 그저 인간은 당신의 사랑 안에 있어야만 하는 존재이며, 이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당신께서 창조하신 인간을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방법도 가리지 않으시고, 우리의 생명을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아버지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그 사랑을 헤아린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교회의 가르침을 통해서 접할 뿐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사랑을 접하는데서 그치면 안됩니다. 접하는 사랑이 아닌 직접적인 사랑 안에 존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그분의 사랑이 우리의 삶 어디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까?

먼저 자세히 보면, 우리가 가장 단순하게, 쉽게, 반복하며 지나치는 것들 안에 그분의 사랑이 가장 잘 드러납니다. 그 안에는 무의식이라는 유혹이 존재하고 있기에, 그 유혹은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그것을 지나치게  만들어버립니다. 이로 인해, 그 사랑이 우리에게 감추어진 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그러기에 그분의 신비롭고 감추어져 있는 사랑 속에 머무는 것, 그리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현재 생명의 영원함과 유한함 속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영원함을 위해 우리를 향한 사랑으로 당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주셨지만, 우리는 항상 영원함과 유한함의 선택적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영원한 생명에 기울어져 있는지, 그분 사랑을 지나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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