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더 많은 이들에게 생명을 나눌 수 있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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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33회 작성일 23-04-15 09:44본문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마리아 막달레나와 부활의 증인인 제자들을 믿지 못합니다. 무엇이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의 부활을 불신하게 만들었을까요? 이 불신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들의 완고한 마음 때문에 그런 것일까요? 그것은 그들의 완고한 마음이 아닌 부활 체험에 대한 그들의 간절함이 아닐까 합니다.
그들은 평생을 동행했던 예수님과의 이별을 준비하지도 못한 채로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스승님의 죽음 앞에서 그들을 아무 것도 할 수 없었고, 죽음의 처참함을 멀리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처참한 죽음을 바라보며, 죽음을 피해갈 수 인간의 나약함과 허탈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들 삶의 나약함과 허탈감의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것은 생명이었습니다. 그분께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돌아오심이었습니다.
그들에게 진정 필요했던 것, 그들이 간절히 원했던 것은 스승이신 예수님의 생명이었고, 그들은 그 생명이 죽지 않고 살아 있음을 두 눈으로 보고자 원했던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인간이신 예수님이신 동시에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생명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예수님의 부활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겠지요. 제자들의 내면의 부활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새롭게 태어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제자들은 이제 확신을 가지고 모든 이에게 생명을 나눌 준비가 된 것이지요. 이것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유이며, 우리에게 본질적으로 주어진 사명입니다.
우리는 과연 그분의 영원함 속에서 우리의 생명을 다른 이들과 함께 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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