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알렐루야 알렐루야!!

예수님께서는 당신 부활을 통해 우리 신앙인의 삶의 진정성을 증명하셨습니다. 많은 이의 반대와 조롱, 인간으로 비참함과 시련, 고통, 그리고 삶의 마지막 여정이라 여겨지는 죽음이 있었지만, 모든 것이 그분의 부활을 통해 사라집니다. 이 사라짐을 통해서 새로움이 주어집니다. 새로움은 영원함에 존재하는 생명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의 부활 전, 그분께 주어진 모든 것은 이 생명을 위한 준비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하고 싶지만 받아들여야만 하는 순간들, 감추고 싶지만, 드러내야 하는 순간들, 물러서고 싶지만 다가가야 하는 순간들... 그분께서는 왜 그렇게 하실 수 밖에 없으셨습니까? 그분 역시 당신의 부활을 믿으며, 인내로이 기다리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그렇게 행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것은 순간과 영원의 차이입니다. 우리는 영원을 위해서 순간을 버릴 수 있지만, 순간을 위해서 영원을 버려서는 안 됩니다. 순간은 그저 순간일 뿐이고 영원은 영원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 순간적으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많은 유혹이 존재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죽음이라는 세계에 갇혀놓고자 합니다. 그래서 너무나도 달콤하고 매력적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러한 모든 유혹을 예수님께서 다 품어 앉으시고 돌아가시고, 깨끗함의 은총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해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깨끗함 속에서 새로운 시작입니다. 예수님의 부활로 우리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그 출발점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그 여정에서 우리는 다시 더럽혀질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렇지만 그 사실을 알고 계시면서 예수님께서는 매일 우리의 삶 안에서 부활하고 계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조금씩 정화됨의 여정 안에서 실패와 전진을 반복하며 그분의 부활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부활이 우리에게 진정 새로운 생명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예수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