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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불확실에서 확실함으로...(성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 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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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13회 작성일 23-05-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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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 말씀하시지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하느님 아버지께로 가는 길이요, 세상 안에 숨겨져 있는 그분의 참된 진리를 드러내는 분이시며, 우리가 진정 갈망하는 영원한 생명에 우리 또한 참여할 수 있음을 이야기해주고 계십니다.

이에 필립보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 저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필립보의 이 요청은 너무나도 당연하고도 합당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필립보와 동료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고 그분과 함께 삶을 나누고 자신을 봉헌하는 가운데 그분의 가족으로 살아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예수님께서는 그들 삶의 희망이었던 것이지요. 그런 예수님께서 당신을 파견하신 하느님 아버지를 증언하시고, 아버지께 순명하시는 모습 속에서 제자들은 당연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아버지란 누구이신가?"라는 의문이 머릿속에 끊임없이 맴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필립보는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께 요청했던 것입니다. "아버지를 뵙게 해주십시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필립보와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대해 불신을 가졌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인간이기에 인간적인 접근과 그들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서 보다 확실한 사실을 원했던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 역시 그들과 같은 요청을 드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확실한 길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을 아우르는 진리가 있어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원한 생명을 확신할 수 있으며, 그 생명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확실한 체험은 우리의 신앙을 더욱 굳건히 해줍니다. 그것은 내적인 흔들림에 연연하거나 또한 그곳에 빠쪄 헛된 것을 추구하는 모든 유혹에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줍니다.

오늘 하루, 먼저 우리가 신앙하고 따르는 그분께 대한 확신을 발견하시는 하루, 우리의 신앙을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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