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느님과 함께 일하는 노동자(노동자의 성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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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97회 작성일 23-05-01 20:47본문
오늘은 노동자의 성 요셉 기념일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적으로 세상에 드러내시기 전, 요셉 성인과 함께 목수의 삶을 살아가셨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그분의 고향에서 성가정의 모습, 그리고 유년기 시절의 삶, 그리고 예수님의 목수의 삶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을 뿐더러 요셉 성인의 삶 역시 언급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성가정 안에서 성가정의 가장이신 요셉 성인의 노동자로서의 삶, 이와 연관하여 예수님의 목수의 삶, 노동의 삶을 추측해봅니다.
먼저 예수님의 노동 활동의 시작은 양친이신 성 요셉의 노동의 삶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단순히 노동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지요. 요셉 성인을 통해 배운 노동을 통해서 하느님의 일의 기반을 닦고, 조금씩 준비해 나가신 것이지요.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요셉 성인은 간접적으로 노동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묵묵하게 수행하셨고, 이는 성인의 모든 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향해 있어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이 바로 요셉 성인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노동의 고귀함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노동의 고귀함은 하느님의 인간 창조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창조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간을 창조하실 때, 그분께서는 당신의 모상대로 흙으로 인간을 빚으시고, 당신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셨습니다. 창조자이신 하느님께서 노동의 고귀함을 알리시는 사건이며, 이는 분명 인간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에게 원하시는 당신 노동의 모범이 오늘 교회가 기념하는 노동자의 성 요셉을 통해서 드러난 것입니다.
우리가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느님의 일과 인간의 일과의 관계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하느님보다 먼저 위치할 때, 우리에게 느껴지는 것은 공허함과 허탈함, 지치고 쓰러짐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조정에 따르는 일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하느님의 현존과 조금이라도 연관되어 있을 때, 그분은 우리를 통해 당신의 일을 하십니다. 과연 우리는 그분과 함께 함 속에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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