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신앙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31회 작성일 23-04-26 16:39본문
오늘 복음을 통해 성부 하느님의 뜻과 성자 하느님께서 파견하신 분에게 순명하실 수 밖에 없으셨던 이유가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은, 그분께서 나에게 주신 사람을 하나도 잃지 않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것이다. 내 아버지의 뜻은 또, 아들을 보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과 성자 하느님의 삶의 지향은 '살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살릴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살리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저 살아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제 모습을 찾아감이 아닐까 합니다. 제 모습을 잃을 때, 살아 있어도 마땅히 그 존재로 살아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마땅히 갖추어야 하는 모습에서 무언가 합당하지 않고 벗어나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 무리에서 점점 제외되게 마련입니다. 그렇게 조금씩 벗어나기를 반복하게 될 때, 자신이 본래 속했던, 속해야만 하는 무리에 있는 이들은 다른 세상의 존재하는 이들처럼 느껴지게 마련입니다.
우리 신앙인들이 속해 있어야 하는 공동체가 분명 있습니다. 우리의 가장 본질적인, 존재적으로 첫 번째 정체성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그것은 '하느님의 자녀'라는 공동체입니다.
여기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 그리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파견되신 이유가 드러납니다. 우리는 그 누구도 아닌 하느님의 살아있는 자녀라는, 우리 본래의 모습으로 다시 찾아감으로 우리가 하느님의 한 가족이 되게 함입니다.
영원함은 영원한 분께만 존재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 그분의 가족이 될 때, 우리는 영원한 분과 영원히 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살리기 위해 당신의 아들을 보내신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우리를 살리기 위해 죽기까지 순명하신 예수님과 함께 영원히 살아가길 진정 원하고 있는지, 그러한 삶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