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내면의 현존에서 외적인 표징으로...(성 마르코 복음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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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78회 작성일 23-04-25 08:06본문
오늘 교회는 마르코 복음 사가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의해 예수님의 말씀과 삶을 기록하고, 자신의 삶을 온전히 하느님께 봉헌하는 가운데, 교회의 본질인 선교 사명에 자신을 투신하였던 성인이지요.
마르코 복음 사가를 기념하는 오늘, 예수님께서는 그의 삶을 통해서 우리는 주님의 증인이며, 주님께서 현재 우리와 함께 계심을 증거하라는 사명을 다시금 되새겨 주십니다. 교회 역시 죄 없으신 인간이며, 가장 완전한 하느님이신 그분을 비추는 삶을 살아가라고 우리에게 요청합니다. 여기서 참으로 신비로운 그분의 마음이 드러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그들과 함께 일하시면서 표징이 뒤따르게 하시어, 그들이 전하는 말씀을 확증해 주셨다."
참으로 신비로운 섭리이지요. 완전하신 분께서 불완전한 이들을 당신 현존의 표징의 도구로 삼으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현존과 삶이 인간을 통해서 드러나길 원하십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굳건한 신뢰입니다.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한결같은 사랑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희망을 걸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믿음과 희망으로 그분은 당신의 일을 계속하시는 것이며, 그 완성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간절하나 강요하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나약함을 알고 계시기에 그저 그 자리에서 묵묵하게 기다려주시고, 우리를 바라봐주십니다.
우리의 삶에 그분께서 살아계시는가? 라는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던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분은 분명 우리 내면에 살아계십니다. 우리 내면에 계신 그분을 우리의 삶의 자리로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지, 우리 각자가 지닌 고유함과 달렌트 안에서 발견하시고, 그것을 조금씩 실천하시는 신앙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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