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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변하지 않는 영원한 기쁨을 찾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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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57회 작성일 23-05-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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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을 다시 만나는 가운데 기쁨 충만한 삶을 예언하십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아무도 빼앗아 가지 못함을 약속하십니다.
우리는 헤어짐에서 다시 만남에 대한 기쁨을 삶 안에서 경험하곤 합니다. 우리가 체험하는 이 과정, 즉 헤어짐에서 다시 만남은 어떤 이들에게는 진정 그들이 진심으로 바랬던 기쁨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그 다시 만남을 피하고 싶은, 기쁨이 아닌 오히려 불안을 가져다주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만남에 대한 각자 다른 감정의 중심에는 우리 자신과 다시 만나는 그 대상과의 관계에 따라 달라짐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대상과의 헤어짐에 대한 슬픔이 클수록, 지난 시간 그와 함께 지내온 추억에 대한 아쉬움이 클수록 그와의 재회를 기다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현실 안에서 성취되었을 때, 그 기쁨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며, 그와 기쁨을 느끼는 가운데 영원히 함께 하고자 하는 갈망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이는 함께 하는 가운데 서로의 소중함을 아는 기쁨인 것이지요.

이와 반대로, 불편함의 대상과의 재회는 우리의 삶을 경직되게 만듭니다. 그 만남으로 인해, 잊고 있었던 불편함이 다시 조금씩 자신 안으로 스며들게 마련이지요. 그 불편함으로 인해 그 대상과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부담스러워지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관계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는 하느님과 자신의 관계이며, 다른 하나는 다른 이들과 자신의 관계입니다. 그런데 이 두 관계는 떨어질 수 없는, 마치 하나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기쁨에 있는 이들은 당연히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서도 기쁨을 만끽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그 기쁨의 중심에 계시기에, 이는 아무도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느님 기쁨 위에 있을 때, 그것은 변화될 수 밖에 없고, 그 변화는 세상으로부터 그 모습을 상실해버리는 기쁨이 될 것입니다.

과연 우리가 추구하는 기쁨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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