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분 사랑 안에 머무르십시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38회 작성일 23-05-11 08:36

본문

예수님께서 어제 복음에서 포도 나무의 비유를 통해 머무름 안에 당신과 함께 하는 삶을 강조하셨고,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무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우리와 같은 지상 여정 안에서 우리에게 보여 주신 덕목들은 여러 가지 형태의 모습들입니다. 믿음, 순명, 겸손, 사랑, 인내 등 이처럼 그분의 삶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습들은 온갖 좋은 것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께서는 그 많은 덕목들 중에 사랑 안에 머무르라고 하셨겠습니까? 그것은 사랑은 모든 덕목들을 아우를 수 있는 덕목이자, 그 각각의 덕목들 안에 포함되며, 그 덕목들을 연결시켜 주는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그분께서는 궁극적으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하느님 아버지께 순명하셨으며, 그 사랑 때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하실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또한 그 사랑으로 말미암아 모든 시련과 고통을 기꺼이 인내하실 수 있으셨으며,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온전한 믿음을 잃지 않으시고, 더 나아가 우리 각자에 대한 한결같은 믿음을 보여주십니다.

 

그러기에 그분께서 보여주신 삶 안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계명이 바로 사랑인 것이고, 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우리는 그분의 사랑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아야 하며, 알기 위해 그 사랑이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왔는지 되돌아보는 가운데 그것을 발견하고 머물러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마음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우리의 생명이 되어 주시는 사랑입니다. 생명, 곧 살리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저희에게 생명이 있다는 것이 바로 그분 사랑의 증거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사랑 안에 머무를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우리가 생명을 지니고 있음에, 우리가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는 사랑에 대한 당연하고도 합당한 응답입니다. 그럴 때, 오늘 복음 말씀처럼, 주님과 함께 하는 기쁨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질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 안에서 우리는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그분의 사랑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가운데,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그분의 사랑을 발견하며, 그 안에 머무르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976820d59202cf87c7997bb43f067613_1683726579_3702.gif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