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주님께 함께 살아있는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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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57회 작성일 23-04-27 08:38본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은 하늘에서 내려 온 살아 있는,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표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예수님의 세상 존재와 그 생명력은 하늘로부터, 곧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주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분 스스로가 생명의 빵이셨던 것이 아닙니다. 그분 스스로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 스스로 하느님성을 지닌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신 것이 아닙니다. 만일 이 모든 것이 그분 스스로였다면 그것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자신을 온전히 맡기셨기에 인간의 모습을 취하실 수 있었던 것이고, 살아계신 하느님의 표징이 되실 수 있으셨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되실 수 있으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아버지께 참으로 약한 모습으로 계셨기에, 우리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분께서는 그 약함을 통해서 우리를 진정 강하게 만들고자 하시고, 진정 살아 있음을 깨닫게 해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빵이십니다. 우리는 그 빵을 먹고 살아 있습니다. 생명이 살아 있는 것입니다. 그분과 함께 살아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분과 함께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죽음으로 나아가는 살아 있음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우리의 생명을 위해 존재하십니다. 우리 각자는 그분 존재의 이유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 각자는 참으로 소중한 존재이며, 참으로 복된 존재입니다.
우리는 현재 무엇을 목적으로 우리 각자의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는지, 우리의 살아 있음이 진정 영원한 생명을 향하고 있는지, 그저 죽음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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