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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누구의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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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65회 작성일 23-06-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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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 사제와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올무를 씌우기 위해서 말도 안되는 억지를 피우고 있습니다. 참 유치하고 한심스럽기 그지없는 그들의 태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들의 억지는 '누구한테 돌려야 합니까?' 라는 질문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무엇을 그 자리로 되돌리기 위해서 먼저 올바로 알아야 하는 사실은 '누구의 것이냐?'라는 질문일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올바른 해답을 찾지 못한다면, 당연히 그것을 돌리는 대상도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물으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그들은 대답합니다. "황제의 것입니다." 그들의 뻔한 대답이었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예수님에게 올무를 씌우기 위해 접근한 것임이 드러나고 있지요.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라." 모든 것이 하느님 아버지께 속하는 것임을 알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러한 말씀을 하신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황제의 것, 세상의 것을 바라보고 그것들을 그렇게 돌리는 것처럼, 하느님의 것이 진정 무엇인지 바라볼 수 있는 눈과 그분께 돌릴 수 있는 마음을 가지라는 그분의 간접적인 요청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의 것은, 세상의 것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결국 '무'라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무'라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그 무엇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저 없어지고 마는 것이지요.

우리는 하느님에게 받은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먼저 우리가 받은 것들 중에 그분으로부터, 그분께 속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내가 아니라, 그분께 다시 돌러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진정 우리가 받은 그분의 것들은 무엇이 있으며, 그분을 위해 그것을 사용하는 가운데, 그분께서 현재 역하심을 전하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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