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겸손한 마음으로 겸손되이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11회 작성일 23-06-03 21:20본문
예수님의 권한에 대한 질문에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의 권한을 빗대어 반문하십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에서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이분법적 사고 방식으로 그분께 올무를 씌우기 위한 그들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이것이 아니면 저것이다." "자신의 것은 옳은 것이고, 타인의 것은 자신들의 것보다 하위의 것이다." 라는 극단적인 자기 합리화에 빠져 그 어떤 것도 받아들여질 수 없는 이들입니다.
우리 역시 이러한 사고 방식을 지니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사고 방식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쓸데없는 자존심, 자기 우월주의가 아닐까 합니다. 세상에서 썩어 없어질 자신이 마치 영원 속에 존재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 자신을 치켜세우고자 하는 헛된 망상으로 가득 찬 이들입니다. 한 순간에 없어지는 것들을 찾아다니는 가엾은 이들의 삶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높아지려고 그렇게 애를 써서, 얼마나 높아지겠습니까? 그렇게 높아져서, 남들이 우러러 보는 존재가 된다면, 그 사람은 더 불행해질 것입니다. 더 불쌍해 보일 것입니다. 뭔가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그대로 드러날 것입니다. 여기서 끝나면 그나마 괜찮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다른 이들을 이용해 먹고 갈취하고자 하는 공통적인 특징을 지닌다는 사실입니다. 그에게 다가오는 불행을 혼자 책임지면 되건만, 다른 이들의 삶까지 불행하게 만든다는 것이지요.
무엇이 진정 자신을 높은 이로 만들 수 있겠습니까? 진정으로 높은 존재만이 가능케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스스로를 굽힐 줄 모르면, 후에 강압적으로 굽혀지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고통과 시련, 늦은 후회가 뒤따를 것입니다. 다른 이들에게 넘긴 무거운 짐이 몇 배가 되어 견디기 힘든 고통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는 신앙인이 될 수 있는 은총을 청하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