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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성령강림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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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11회 작성일 23-05-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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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난 주 주님 승천 대축일을 기념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지상생활 40일 후 하늘로 올라가셨지요. 그리고 10일 후, 즉 부활하시고 50일이 지나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영인 성령을 보내주십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지내는 오늘, 이 성령 강림의 사건이 우리에게 있어서, 그리고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있어서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는지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성령의 강림은 구원에 대한 하느님 아버지의 확고한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자 예수님을 이 세상에 파견하시어 하느님 나라의 예표를 보여주셨지만, 아직 완전히 다 이루지 못하신 그 성취를 이제 성령이신 하느님의 섭리에 당신의 섭리를 담아 세상에 보내신 것입니다. 성자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그 나라를 이 세상에 좀 더 굳건하게 만드시고자, 그 완성을 이루시고자 하는 그분의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강림은 구원 사업의 성취에 있어서 당신의 자녀들에게 희망을 두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구원 사업을 이루는데에 있어서 그 협조자는 당신께서 당신의 모상대로 창조하신 우리 뿐이 없다는 것이지요. 어떻게 보면, 가장 높으신 분이 가장 미천하고 보잘 것없는 우리 인간들에게 매달리시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두시는 희망은 물론이요. 그 성취을 통하여 우리와 눈과 눈을 마주하고 영원히 살아가고자 하는 그분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성령 강림은 하느님과 인간을 이어주는, 인간은 하느님성에 다가갈 수 있음을 증거해주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의 영을 인간에게 주십니다. 이 하느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더욱 굳건한 모습으로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에 성령 칠은을 청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가 아닐까 합니다. 성령의 은사를 받아 신앙과 영혼의 생명력을 불어 넣으시는 가운데, 우리가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더 가까운 자녀들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주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성령 강림은 하느님의 사랑과 은사의 나눔이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자녀로의 성실함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을 보내는 지금, 그분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필요한 은사를 내려주심을 믿으며, 그분 구원사업의 협력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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