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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항상 우리에게 당신을 맞추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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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07회 작성일 23-05-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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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는 제 안에 계십니다. 이는 그들이 완전히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언제나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가 되시고자 하셨던 이유의 중심에는 우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이기에, 당신을 위해서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바로 우리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때, 예수님의 강생의 신비, 지상의 여정 안에서 걸어가신 모든 여정, 죽음과 부활의 파스카 신비, 그리고 하늘로 오르심... 이 모든 과정은 우리에게 맞춰진 삶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니었다면, 그분의 삶은...?' 이란 질문을 던져봅니다.
우리가 느낄 수 없는 행복과 평화로움이 그분께서 존재하시는 삶의 자리이겠죠. 그 곳은 원래 그분께서 있으셔야 하셨던 자리로, 이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의 여정에 있어서 결코 생각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해 그 곳에서 잠시 자리를 비우신 것이지요. 본래 우리와는 분리된 세상이지만, 그 벽을 없애시기 위해서 당신께서 손수 그 선택을 하신 것입니다. 그 벽을 없애심으로 그 세상만이 아닌, 당신으로의 분리를 없애십니다.

그 결함, 하나됨은 그분의 다가오심이었지요. 우리가 어디에서 어디로 가고 있던,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그렇게 그저 우리만을 바라보시고 다가오시는 것이지요. 당신의 삶을 뒤로한 채 우리에게 오신다는 것은 그분께 있어서 우리가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우리에게 맞춰진 그분의 삶에, 그분의 가장 소중한 존재인 우리는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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