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감사와 나눔이 있는 곳에 생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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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32회 작성일 23-04-21 09:28본문
오늘 복음 말씀은 저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오천명을 먹이신 기적 이야기입니다. 상식적으로 물고기 두 마리와 빵 다섯 개로 오천명이 배불리 먹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지요. 우리는 예수님의 기적을 상징적이며, 신앙과 현실을 접목시키는 가운데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이를 위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오천명, 그리고 배불리 먹이심, 이는 어느 누구도 그분 구원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음에 대한 상징적인 표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제외될 수 없음에는 두 가지 조건이 따르게 됩니다.
그것은 오늘 복음에서 잘 드러나고 있듯이 감사와 나눔입니다. 감사하는 이는 조건을 붙이지 않고, 그 마음을 나눔으로 표현합니다. 이는 또 다른 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며, 그것으로 인해 궁극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생명을 전달하게 됩니다. 감사와 나눔이 존재하는 곳에 생명이 있다는 것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는 육신이 살아가기 위한 생명이 아니라, 주님으로부터 시작된 영혼의 생명입니다.
그 생명은 무엇입니까? 풍요로움입니다. 영혼의 양식을 배불리 먹은 이들의 모습입니다. 부족함이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에도 부족한지 모르는 풍요로움입니다.
자신의 것만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부족하게만 느껴질 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으로 채울 수 없는 그것들을 채우기 위해, 헛된 수고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의 삶 마저 희생시키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다른 이들로부터 거저 얻은 것들, 다른 이들의 나눔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갈 때, 현실적 부족함은 현실적 은총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진정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 우리에게 주어진 순간을 살아가고 있는지, 예수님의 나눔의 삶을 닮아가려 하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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