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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세상 안에 살아가는 우리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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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12회 작성일 23-04-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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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속한 사람들과 땅에 속한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이는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삶과 세상의 자녀로서의 삶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증언"이라는 표현을 통해서 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증언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증언은 어떠한 사건이나 행위가 참되거나 거짓됨을 판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에 따라서 다른 이들 역시 진실과 거짓이라는 판단으로 몰아세우게 됩니다. 이처럼 세상은 그 증언에 따라 변화되기 마련입니다.

하늘에 속한 사람으로, 하느님의 자녀로 증언을 들여다보면, 그들 안에는 살아있는 양심이 존재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자신에게 펼쳐질 결과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마음 깊은 곳에서 참된 자신을 대면하고, 그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참됨과 솔직한 고백은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진정 가장 높으신 곳에 계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우리 현실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참된 증언은 아무런 쓸모없는 헛된 것에 불과합니다. 그분께 대한 신뢰는 참되고 솔직한 증언을 낳고, 이는 생명으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이에 반해, 땅에 속한 사람들, 세상의 자녀로서의 삶과 증언은 우선 순위에 대한 참됨과 진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바로 앞에 닥칠 결과만을 중시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에는 자신의 기본적인 욕구가 항상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구는 더 많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기에 결국 자신을 채우려는 원의가 그 가운데 존재하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세상에 홀로 남겨짐입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는 것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할 때 결국 세상의 섭리대로 홀로 비참하고도 허무한 죽음에 이른다는 것이지요. 그분과 함께 하지 못한 증언, 그분의 존재를 망각하는 증언은 결국 죽음에 대한 증언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우리의 증언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진정 몸과 마음이 동시에 살아가는 증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세상적 육신의 삶에 급급한 증언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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