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함께 하나됨을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55회 작성일 23-06-25 10:42

본문

오늘은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로, 당신의 사랑으로 온 세상을 하나로 이루시려는 하느님의 뜻대로, 갈라져 있는 남북이 그분의 평화 속에서 하나됨, 즉 한 가족이 되길 염원합니다.

이 갈라섬의 현실이 하나됨의 현실로 변화됨에 있어서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이 무엇인지 오늘 말씀을 통해 바라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받아주실 준비가 되어 있는 분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돌아섬이지요. 그분을 바라보고, 향하는 가운데 그분께 걸어가야 가는 주체는 우리인 것입니다. 아무리 그분께서 받아주신다고 할지라도, 우리가 제자리에서 머물거나 그분으로부터 멀어진다면 모든 것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지요.

이어지는 제2독서에서 사랑 안에서 너그러운 마음을 간직하며 용서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진실된 사랑이 외적으로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이가 되기를 요청하십니다. 자신이 생각하고 전하는 바를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요. 하지만 상대방에게 맞는 표현으로, 감정적이고 내적인 자극없이 진실됨을 전달하는 표현의 방법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 전달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저 자신의 방법과 성향, 그리고 감정에 의한 표현이라면,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그 표현 자체에 대해 반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서로의 관계는 더욱 멀어지게 마련이지요. 우리의 표현 안에는 인간적 아름다움이 담겨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관대함의 마음이며, 서로에 대해 자신을 개방하고 수용하는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이로 하여금, 진솔함 안에서 서로에 대한 용서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에서 마음을 모아, 함께 끊임없는 용서를 요청하십니다. 자신이 실천하지 못하는 용서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 부분은 다른 이들을 통해서 용서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혼자는 할 수 없지만 다른 이들과 함께라면 그것은 가능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의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우리 각자의 작은 실천이 퍼져나갈 때, 분명 하나됨은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60dbec55b9232185858bcb1f1cff7834_1687657324_7975.JPG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