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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가 이끄는 곳에 생명이 있습니까? 죽음이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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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74회 작성일 23-08-0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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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세상 종말 때 일어날 일들을 예언하십니다. 그것은 하늘 나라의 자녀에게는 구원의 날, 반면에 악한 자들의 자녀들 심판의 날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 기준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 의하면, 그기준은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남겨 놓은 것이 무엇인가?' 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항상 다른 이들과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 안에서 살아갑니다. 그러한 만남의 반복은 우리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만남의 성격과 목적, 과정에 따라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그 안으로 점점 빠져들게 되며, 이로 인해 우리의 삶이 그렇게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구를, 무슨 목적으로, 어떻게 만나느냐는 참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이는 삶에 관한 문제이며, 단순히 이 세상의 삶이 아닌 우리가 신앙하는 영원한 삶까지 연관되기 때문입니다.

앞서 언급했던 질문을 다시 한 번 던져봅니다. 만남 안에서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남겨 놓은 것이 무엇인가?' 이에 대해, 예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 것은 함께 나누고, 나쁜 것은 자신 안에서 스스로에게 남겨 두라'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생명으로 가는 길은 함께 걸어가고, 죽음을 향해 가는 길에 다른 이들을 이끌어 들이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명을 나눌 때, 하늘 나라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만, 우리 다른 이들을 죄짓게 만들거나 그들의 삶의 희망과 기쁨을 앗아간다면, 악한 자의 자녀로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서로가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각자는 서로에게 생명이 되는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진정 하늘 나라의 자녀라 불릴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을 생명과 죽음 중 어디로 이끌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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