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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현재를 바라보며, 예수님을 따르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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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44회 작성일 23-07-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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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 말씀해주십니다.

우리는 인간 존재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해 누려야 할 기본적 권리들이 있습니다. 그것의 바탕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있습니다. 신앙인인 우리는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을 던질 수 있을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선물로 받은 우리에게 있어서, 이 신앙과 인간다운 삶의 일치를 어떻게 이룰 수 있는가? 신앙인으로 인간의 기본적 권리는 무엇인가? 라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먼저 모든 인간은 신앙을 지니고 있습니다. 무언가를 충족하고 성취하면, 보이지 않았던 그 이상의 것이 마음 안에 들어오기 마련이고, 이러한 반복 안에서 완전한 만족을 느끼지 못하며, 자꾸 더 높은, 더 많은 것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그것은 충족될 수 없기에, 세상의 한계를 느끼게 되고, 그 한계 앞에서 무릎을 꿇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인간은 절대적인 존재를 찾고자 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지닌 동시에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지닌 이들은 점점 더 위를 바라보며, 인간다움 즉 인간의 기본적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현재 존재함을 바라보며, 인간다움을 느끼는 이들입니다. 물론 인간은 혼자 살아갈 수 없기에, 다른 이들의 삶에 자신의 삶을 비추는 유혹이 끊임없이 다가오기 마련이지만, 결국 그러한 비교는 자신의 가치와 존엄성을 깎아내리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분명 자신만이 지니고 있는 행복과 인간다움이 존재하고, 다른 이들과 상관없이 자신이 거기에 얼마나 더 가까이 있느냐에 따라 인간다움의 삶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현재에 멈춰 주위를 바라볼 수 있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얻지 못하고, 도달할 수 없는 여정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지닌 것을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면 우리는 또 다른 만족과 욕망을 향해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지닌 것 안에서 감사하는 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는 것이지, 비현실적인 세계를 바라보는 어리석은 자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러한 어리석음에 빠져 있을 때, 하느님 나라 역시 비현실적인 곳에 불과할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현재 진행형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 안에서 예수님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현재 우리의 삶 안에서 어떻게 그분을 찾고자 하며, 그분께서 어떠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신앙생활의 힘을 주시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 안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길을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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