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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연중14주일(그분께 의지하는데 망설이지 않는 신잉인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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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04회 작성일 23-07-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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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우리가 그분께 선택받은 자로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예수님의 고백과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지요. 예수님께서 아버지께 고백하십니다.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아들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무도 아버지를 알지 못한다."

 

여기서 드러나는 우리의 존재 이유는 우리가 아버지라고 고백하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과 우리가 따르고자 하는 예수님을 아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저 아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이 앎에 우리가 접근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스스로의 방식에 맞게 고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방식의 큰 테두리를 말씀해 주십니다. "나에게 오너라... 나에게 배워라."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세상의 짐과 그 무게에 짓눌리지 말고 온유하고 겸손한 당신께로 오라고 진정한 쉼이 무엇인지 당신께로부터 배우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살아가면서 그분을 향해 있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좀처럼 그분께 가기를, 그분으로부터 배우는 것을 망설입니다. 그러한 망설임을 통해서 아버지의 뜻과 예수님을 따름이 잘 실천되지 않는 것이지요.

 

이 실천을 통해 우리 스스로의 삶에서 드러내고자 노력합니다. 교회의 실천이 아닌, 우리의 실천입니다. 왜 우리는 그분께 나아가는데 망설이며, 그분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겠습니까그것은 우리 자신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을 제대로 알아야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 그리고 자신을 통해 드러내시려 하는 그분의 뜻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 만들어 가는 자신과 그분께서 창조해주신 자신을 동시에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창조한 모습에만 기울어지게 되면 교만함의 모습을, 반대로 그분께서 창조해주신 모습으로 자신을 억압할 때, 자신에 대한 자책과 비하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자신을 올바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자신 안에 존재하시는 하느님의 뜻을 올바로 식별할 수 있는 능력과 자신이 예수님을 따르는 마땅한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조금씩 조금씩, 망설임없이 그분께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내면을 바라보며, 그분의 뜻을 찾는 가운데 우리의 신앙생활이 그분 보시기 아름다운 모습으로 만들어 가시는 시간을 갖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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