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미움을 퍼트리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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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19회 작성일 23-06-20 21:00본문
예수님께서 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말도 안되는 가르침을 주십니다.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예수님의 이 말씀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우리가 성인이 아닌 이상, 그분의 바보가 아닌 이상 그것은 우리에게 있어서 불가능한 실천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러한 가르침을 요구하셨겠습니까?
먼저 하느님 나라에서 그분과 함께 하는 것, 하느님 나라의 영원함에 참여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말씀하시는 듯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지요.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하느님의 자녀로 그분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하느님 나라가 우리에게 범접할 수 없는 그런 곳이라면, 예수님께서는 이에 대해 말씀조차 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럼 원수에 대한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그분 나라에 참여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 것입니까?
우리에게 원수와 같이 미워하는 존재는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미움과 분노의 마음을 다른 이들에게까지 뻗치지 말라는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미움의 마음으로 가득 차 있을 때, 평소 때 우리와 늘 그렇게 지냈던 이들에게 우리가 지니고 있는 원래 그대로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그 미움과 분노의 노예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우리 자신만 손해인 것이지요. 결국 우리만 하느님 나라에서 멀어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것이 바로 미움과 분노의 유혹의 목적인 것이지요.
우리는 모두를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미움과 분노, 갈등의 유혹에 사로잡혀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 유혹에 빠져 있는다면, 우리 자신을 스스로가 외면하는 것임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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