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하느님의 정의가 살아있는 세상을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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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19회 작성일 23-08-14 08:25본문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하십니다. 이어서 성전세에 관해 베드로와 이야기하십니다. 당신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전세에 대한 예수님의 생각을 "자기 자녀에게서냐? 아니면 남들에게서냐? 라는 그분의 질문을 통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신들의 자녀들이 우선시되어야 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 자녀라고 해도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그것을 '공동선'이라고 합니다. '공동선'에 대한 거스름과 주장은 타인에 대한 비하와 자신에 대한 비논리적 우위성의 오류를 범하는 것입니다. 자신과 가까운 이들에게는 유연하고 관대한 모습을, 이와 반대에 있는 이들에게는 강직하고 비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지금 이 시대에 만연되어 있습니다. 자본주의 안에서 모두가 아닌, 있는 자들의 세상이 이미 자리를 잡았고, 그 무리에 포함되지 못한 이들은 쓸쓸히, 간신히 삶을 이어갈 뿐입니다. 자본과 명예와 지위 안에서 모든 것이 해결되고 있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일단 자신들이 속한 무리만 살아있으면 된다는 참으로 파렴치한 생각들이 점점 세상 속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몇몇 사람들은 진실을 거짓으로 왜곡하는 가운데, 많은 순수한 사람들을 현혹시켜 그들에게 내적 상처를 남기며, 자신의 비양심적 밥벌이에 전전긍긍하기도 합니다. 다른 이들이 살아야 내가 산다는 개념이 아닌, 다른 이들이 죽어야 내가 산다는 의식은 이미 이 세상을 덮고 있습니다. 세상의 정의와 공정의 기준이 점점 바뀌고 사라지는 세상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자리입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우리 신앙인들은 내적인 양심을 지키며, 세상적 흐름에 동조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왜 돌아가셨고 부활하셨겠습니까? 자녀들과 다른 이들, 모두를 위해서임을 기억해야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 자신의 삶과 지향, 그리고 우리의 양심은 어디에 기울어져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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