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주님 변모 축일(밝게 변하고, 밝음을 드러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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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731회 작성일 23-08-05 15:46본문
오늘 교회는 주님 변모 축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모습이 변했다는 사실을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에 알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모 사건이 이루어졌는지 추측에 머물 수 밖에 없을지 모릅니다. 우리의 추측적 믿음을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주님의 변모 사건을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예수님의 변모 사건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으며, 우리 신앙인들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봅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우리 삶 안에 적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변모 사건의 중심이면서, 우리가 가장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변화'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오늘 복음 안으로 들어가보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이 말씀을 통해 예수님 모습의 변함에 있어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환히 밝아짐'입니다. 그리고이 밝아짐 중심은 '빛'입니다. "해처럼 빛나고, 빛처럼 하애졌다."라고 표현되어 있지요.
물론 교리상에 의하면,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은 주님 부활의 예표라고 할 수 있지만, 우리의 삶 안에서 그 의미는 환희 밝아지는 예수님의 모습처럼 우리 역시 세상을 환히 밝히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밝히기 위해서는 우리가 밝은 존재의 삶을 살아가야 하고, 그 삶을 지니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야 합니다.
숨김은 자신의 존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물론 모든 것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어느 한 사람 예외없이 감추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우리에게는 분명 세상을 밝게 빛내는 모습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며, 반드시 드러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거룩한 변모의 사건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현재 세상을 환히 밝히는 이로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감춤의 삶을 살아가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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