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우리의 보물과 진주를 찾아나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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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64회 작성일 23-08-02 09:05본문
우리는 각자의 판단과 기준에 따라서 소중하고 가치있다고 여겨지는 대상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에 대한 소유의 마음이 크면 클수록 점점 자신이 지니고 있는 다른 것들로부터 멀어지게 됩니다. 다른 것들 역시 지니고 있지만, 그것들에 대한 중요성과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면서, 자신에게 그것들이 존재하는 듯, 마는 듯 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디에, 무엇에 빠져 있느냐?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자신의 삶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기 전까지 그 밭 주인은 그저 밭을 일구며, 일상적인 삶을 살아갔을 것입니다. 그가 보물을 발견한 순간, 그의 모든 것이 그 보물에 집중됩니다. 보물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찬 것이지요.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온전한 소유로 만들기 위해서 온갖 노력과 수고를 마다하지 않습니다. 그 보물을 소유한 후에도, 그의 마음은 늘 거기에 빠져들게 되지요. 그 보물을 잃는 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그리고 어떤 상인이 좋은 진주에 대한 발견과 소유를 희망하며, 오직 그것만을 바라보는 가운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투신합니다. 그러한 그의 열망과 노력 끝에 그가 찾던 진주를 발견하면, 그 역시 그 진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합니다. 마침내, 그 진주가 그의 것이 되었을 때, 그는 모든 것을 얻은 듯한 기쁨과 행복에 빠져들게 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우리 신앙인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 우리가 진정 희망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게 해주십니다.
우리는 "하늘 나라"라는 보물과 진주는 찾아 나서야 합니다. 찾아나서야만 우리에게 보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조금씩 선명해질 때, 우리는 어느 새 하늘 나라의 행복과 기쁨으로 충만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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