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나의 공동체에서 더 많은 이를 위한 풍요로운 하늘 나라를 만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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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20회 작성일 23-07-31 09:25본문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에 비유하십니다. 이 겨자씨와 누룩에 비유를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하늘 나라는 풍요함과 공동체성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처음부터 풍요로운 것이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돌봄과 사랑 안에서 점점 성장하고 성숙하는 가운데,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다양한 체험을 반복하는 가운데, 보이지 않게 조금씩 풍요로워지고 성숙되어 가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는 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아무리 하늘 나라를 찾아보려고 애써보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하늘 나라의 존재 유무에 대한 의구심을 갖을 수도 있고, 그러한 의심 속에서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진 영역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개별적으로 바라보는, 각자의 사고 속에 갇혀 있는 하늘 나라입니다.
하늘 나라는 우리 각자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이들이 깃들여 쉴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사실을 잊고 자신만의 하늘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면 당연히 존재함에 대한 의구심을 갖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늘 나라는 모든 이를 풍요로이 안아주는 공동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공동체는 개별적 존재의 집합이기에, 하나 하나 그리고 모두를 안아주기 위해 오랜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개별적 존재들관계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갈등과 시련, 실망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초월해야만 합니다. 그 하늘 나라를 우리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맡겨진 숙제입니다.
우리 개인이 속해 있는 공동체를 바라봅니다. 우리 공동체가 진정 모든 이가 쉴 수 있는 풍요로운 공동체의 모습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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