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연중17주일(우리는 하늘 나라를 왜, 어떻게 찾아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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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52회 작성일 23-07-30 10:24본문
예수님께서 하늘 나라를 밭에 숨겨진 보물과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에 비유하십니다. 밭에 숨겨진 보물과 좋은 진주를 찾는 상인의 이미지에서 느껴지는 하늘 나라는 희미하고 불투명한 모습으로, 저 넘어 존재하는 곳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표현되고 있는 "숨겨진" 것은 말 그대로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숨겨진 것을 찾고자 하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여기서 우리는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는 찾는 주체는 자신이기에, 찾고자 하는 열망, 원의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열망과 원의는 비록 그 대상이 숨겨져 있지만, 존재한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과 그것을 찾음으로 분명한 보상이 주어진다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은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숨겨진 것은 찾기 위해 이런저런 생각과 고민, 그리고 시행착오도 겪으며, 결과가 어떻든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실행해보는 것이지요.
두 번째로, 찾음에 있어서 누군가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혼자서 찾는 것보다 여럿이 함께 있을 때, 더 많은 곳을 보고 더 깊은 곳까지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보지 못하는 곳을 함께 하는 이가 볼 수 있고, 그 대상을 찾았다고 할지라도 그것에 대한 확신은 좀 더 많은 이들이 함께 했을 때, 더욱 객관적이며 신빙성을 지니게 됩니다.
세 번째로, 자신에게 있어서, 찾고자 하는 그 대상은 그만큼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자신이 가진 모든 것과 그것과 바꾸었다고 언급합니다. 이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임을 의미합니다. 다른 그 무엇도 그 소중함에 비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살아가면서 신앙인인 우리는 왜 하늘 나라를 찾아야 하는지,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분명히 말씀해주신 듯합니다. 우리의 삶에 감추어진 하늘 나라를 찾는 여정에 우리는 어떻게 협력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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