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생명은 그분을 향함에 대한 그분의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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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09회 작성일 23-07-29 10:40본문
오늘 교회는 성녀 마리아, 마르타, 성 라자로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 세 분의 성인들의 신앙이 오늘 복음에서 드러납니다. 그들의 신앙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에 대한 확고한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과 생명을 구분해서 말씀하셨지만, 그것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것임을 저희는 알고 있습니다. 부활이 있기에 우리에게 참된 생명이 존재하는 것이고, 지금 우리가 그분의 자녀로 살아가는 궁극적인 이유는 그분에 의해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마르타는 예수님께 시중을 들며, 그분을 향해 있는 가운데 그것을 증거하였고, 마리아는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 말씀에 머무름으로 증거하였습니다. 그리고 라자로는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죽음이 아니라 우리가 당신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부활과 생명을 믿는다는 것은 교회 가르침의 핵심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넘어서 우리의 삶에서 느껴지는 가르침이 되어야 합니다. 부활과 생명이 중심이 된 신앙의 삶은, 오늘 성녀 마르타와 마리아, 그리고 성 라자로가 보여준 것처럼 그분을 향해 있을 때 가능합니다.
그분을 향해 있기에, 그분께 시중을 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기꺼이 내어드리는 삶이 가능한 것이고, 그분과 함께 하고자 하는 집착을 가지고 말씀이신 그분께 머무를 수 있는 것이며, 그리고 영원한 생명이신 그분께 대한 확고함 속에서 자신의 삶을 기꺼이 봉헌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삶이 바로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세 분의 성인들께서 보여주신 삶이며, 우리 역시 그러한 삶을 살아가도록 요청하고 계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삶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살아 숨쉬고 있는지, 우리는 부활의 기쁨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더불어, 그 여정에서 우리 각자에게 나약함으로 작용하는 것을 바라보시며, 이를 넘어서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은총을 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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