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그분을 간절히 찾아야 그분의 존재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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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205회 작성일 23-07-22 12:25본문
오늘 교회는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을 체험합니다. 그녀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뵙기까지 과정을 바라봅니다.
먼저 그녀는 예수님께서 묻혀 계신 돌무덤을 향합니다. 당연히 무덤 입구는 닫혀 있을거라 생각하고, 무덤 밖에서나마 돌아가신 예수님과 조금이라도 가까이 하고자 하는 마음 하나로 이른 아침부터 그분께 다가갑니다.
그런데 그녀가 돌무덤에 도착하니, 입구는 열려져 있고, 무덤 안에 예수님의 시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두 천사가 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신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마치 모든 것을 다 잃은 듯한 슬픔의 눈물을 흘립니다.
슬픔 속에서 마리아는 한 정원지기처럼 보이는 이를 만납니다. 그가 마리아에게 슬픔의 이유를 묻습니다.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 마리아가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간절한 마음으로 그에게 대답합니다. "선생님, 선생님께서 그분을 옮겨 가셨으면 어디에 모셨는지 저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제가 모셔 가겠습니다."
마리아의 이 응답 속에서 그분을 향한 영원한 사랑으로 영원히 함께 하고자 하는, 그분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고자 하는, 이미 그렇게 마음을 굳힌 마리아의 내면의 상태가 드러납니다.
그녀의 응답 속에 그녀의 마음을 보시고, 예수님께서 당신의 부활을 드러내십니다. 그리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십니다. "마리아야!" 마리아가 대답합니다. "라뿌니!(스승님!)" 예수님과 마리아의 재회가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부르심과 마리아의 응답, 이를 통한 예수님과의 재회, 그리고 그 과정 안에서 우리가 묵상해볼 수 있는 것은 예수님을 향한 마리아의 간절한 사랑입니다. 그 간절한 사랑에서 슬픔의 눈물이 흘러나왔고, 그분을 찾고자 애원하는 모습이, 그리고 자신의 온전한 봉헌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 그 마음에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이름을 불러주신 것이고, 그녀와 다시 만나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그분의 존재가 얼마나 차지하고 있는지, 진정 우리는 그분과의 만남을 갈망하고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사진 출처 : 가톨릭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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