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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나눔

나눔-지상과 천상의 삶을 동시에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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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82회 작성일 23-09-0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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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마귀의 영이 예수님께 고백합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더러운 마귀의 영에게 있어서 예수님과의 만남은 생사의 문제였습니다. 그는 예수님 앞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저 예수님께 자신의 운명이 달려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러기에 그에게 예수님은 두려운 심판자의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더러운 마귀의 영을 죽음으로 몰아내시지는 않습니다. 그분께는 더러운 마귀의 영의 생사보다 그 영에 들린 이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이지요. 일단 살리고 보자는 것이지요.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일단 우리가 살아가는데 당신의 마음을 두십니다. 오로지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권위와 힘을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가는데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모든 것을 쏟으시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마련해 주시고, 당신을 찬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황을 만드시고자 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곳곳에, 그리고 매순간 안에서 그분의 권위와 힘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역시 하느님의 권위와 힘이 우리를 돌보고 계시기에, 비록 우리의 의식적 영역에는 항상 존재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질수도 있지만, 사실 우리는 천상과 지상의 삶을 동시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지상 안에서, 천상의 이끌림이 있기에 지상에서 천상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있는 것이고, 한 걸음씩 그곳을 향해 내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있는 이 곳에서, 그리고 우리의 내면 안에서, 우리 각자는 마음을 다하여 그분께서 우리를 위해 봉헌하시고 마련하신 삶으로 나아가고 있는묵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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