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마리아의 아들 수도회의 커뮤니티입니다.

묵상나눔

나눔-본래의 모습을 되찾는 가운데 기쁜 소식의 증인으로 살아갑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159회 작성일 23-09-04 08:08

본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삶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는 이사야 예언자의 말씀을 낭독하십니다. 그 정점은 마지막 부분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라고 적혀 있지요. 주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것이 바로 아버지께서 당신의 아들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그럼 우리에게 있어서 주님의 은혜는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그분께서 선포하신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을 통해 바라보면, 그것은 모든 이들이 본래 창조된 모습을 되찾는 가운데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현재 모습에서 조금씩 자유로워지는 가운데, 자신이 지녔던 모습 그리고 자신 안에서 지워질 수 없는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지요. 바로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시기 위해 그 모습을 보여주셨고, 그들을 초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은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분과 가까이서 함께 했던 이들이, 같은 이유로 즉, 가까이 있었기에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들은 단순히 예수님을 뿌리친 것이 아닌, 자신들이 찾아가야 할 본래의 모습을 뿌리친 것이지요. 가까이 있었지만, 계속적인 함께 함이 아닌, 완료된 함께 함이었습니다.

 

그분께서는 우리를 본래의 모습으로 되돌리시고자, 당신의 놀랍고도 예기치 못한 현존을 통해서, 돌아감의 여정에 함께 해주십니다. 이에 우리는 세상 안에 살아가지만, 그분과 가까이 하고자 그분을 우리의 주님이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진정 우리가 그분과 함께 하고자 하는 이유가 그분께서 보여주신 우리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함인지 묵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2b4653412e0195adbe0a6bcd67a6708a_1693782492_781.gif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