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올바로 알고, 함께 살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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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55회 작성일 23-08-28 08:50본문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삶을 비판하십니다. 예수님의 비판을 들여다보면, 그 중심에는 영원한 삶이 아닌, 죽음의 삶으로 다른 이들을 몰아넣는 그들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보여주시고, 그 안으로 초대하시는 예수님과 죽음으로 이끄는 그들의 모습은 대립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섭리에 걸림돌이었고, 아무 것도 모르고 그들을 따르다가 영원한 생명에서 멀어지는 이들의 모습은 예수님께 너무나도 안타깝게 느껴질 따름입디다.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그 방법을 알고자 하는 이들이었습니다. 그 앎을 통해서 자신의 삶을 조금씩 풍요롭게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앎은 올바르고 참된 것이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오히려 알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올바로 알아야 올바른 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현 시대 모습을 바라봅니다. 정작 올바르고 참된 것을 알지 못하면서도, 마치 진실인양 다른 이들에게 척 하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렇게 타인들의 삶을 가로 막는 이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앎과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날 때, 자신은 언제 그랬냐듯이 시치미를 떼기도 하고, 아무도 모르게 뒤로 물러서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쏙 빠지기도 하지요. 자신의 역할과 위치에 마땅히 해야 할 일들을 간과하고, 책임을 기피하려는 진정 파렴치한 모습을 지닌 이들이지요.
자신이 올바름 안에 있다면, 그 올바름은 자연스럽게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타인들이 그렇게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적인 사고와 판단 안에서 오류는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다가섬에 있어서, 인간적인 충동과 개인으로 충분한 숙고가 선행되어야 하며, 겸손되이 타인들에게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절대로 다른 이들의 영원함을 흔들리게 해서는 안 됩니다. 차라리 자신만 그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타인들과 우리 자신은 서로 함께 영원한 세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 자신은 누구와 함께, 어디로 향해 나아가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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