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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나의 예수님을 찾아서...(연중2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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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408회 작성일 23-08-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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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에게 물으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느냐?"

우리는 가장 먼저 교회의 가르침 안에서 지식적 습득으로 그분에 대해 배웁니다. 그리고 미사 때 듣게 되는 성경 말씀 그리고 신부님의 강론이나, 다른 이들의 체험을 통해 그분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다가가기도 합니다.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러한 간접적인 체험의 여정이 진정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를 깨닫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그리고 우리 주위에서 "예수님은 ~한 분이시다."라고 고백하며, 우리 역시 그 신앙 고백의 동반자가 되길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미사 때에 그러한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고백이 있기에 우리는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것이지요. 중요한 것은 교회 안에서 예수님은 정해져 계신 분이시고, 다른 이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은 개별적 존재로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교회의 틀에 박혀 계신 예수님, 그리고 개별적 체험 속에서 그들의 틀에 박혀 계신 예수님은 우리의 삶 안에서 그리 크게 다가오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우리 신앙의 범위를 좁게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교회가 고백하는 예수님이, 그리고 다른 이들에게 체험된 예수님이 나의 예수님과 똑같은 분은 아니십니다. 그것들은 결국 나의 예수님을 찾는 여정에 이정표로 남아 있어야 할 뿐이지,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나의 예수님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나에게 오시는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은 한 분이시지만, 그분께서 언제, 어디서, 어떠한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시는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각자에게 다른 예수님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느냐?"라는 예수님의 질문을 되새기는 가운데, 나의 예수님을 찾아가시는 한 주가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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