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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불가능에서 가능함으로 : 온전한 봉헌에 대한 하느님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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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51회 작성일 23-08-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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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회는 복음에서 표현되는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진리를 보여주신 하늘의 여왕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를 기념하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노래(루카 1,47-55)에서 드러나듯이, 하느님께서는 마리아를 통하여 큰 일을 하셨고, 인간의 형상을 취한 마리아에게 불가능한 사건이 현실로 전환됩니다. 그녀가 이 세상의 참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 즉 복되신 여왕이 되신 것이지요.

우리가 알고 있듯이, 왕은 모든 이 위에 존재하기에 다스림의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이는 왕에게 복종할 수 밖에 없습니다. 복종하는 이유는 자신이 살기 위해서 이지요. 가장 높은 이에게 굽신거리고, 그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리아 역시 살기 위해, 하느님 아버지와 당신의 아들에게 순명할 수 뿐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 의미에서 순명과 마리아의 순명은 확실한 차이를 지닙니다. 그것은 의지적 순명과 강요적 순명이지요. 살아가기 위해, 마리아의 순명이 자신의 내적 동의에서 의지를 지닌 순명이라면, 세상 안에서 이루어지는 그것은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해야만 하는 순명이라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이 의지적 순명으로 인해, 복되신 하늘의 여왕이라는 호칭을 받게 되고, 하늘 나라에서 그분과 함께 하는 영광을 누리시고 있는 것이지요.

불가능함이 가능함이 되는 것은, 그분의 영역 안에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기꺼이 그분께 내려놓을 때, 그분께서는 그것들을 다시 담으시어, 불가능함을 가능함으로 바꾸어 주십니다.

여왕이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삶은 그녀가 온전히 하느님께 의탁했기에, 그분께서 이루신 신비였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그분께 어떠한 마음으로 봉헌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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