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사순1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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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6-02-22 11:37본문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시는 하느님과 생명으로부터 떨어뜨리려는 유혹 사이에 존재하는 우리를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 1독서에서 하느님께서 직접 빚으시고, 생명의 숨을 불어넣어 창조하신 사람이 뱀의 유혹으로 하느님의 명령을 저버리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들은 하느님께서 먹지 말라고 명령하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생명 나무 열매를 따먹게 되지요. 이로 인해, 그들은 눈이 열려 부끄러움을 알게 되고, 그것을 감추기 위해 자신의 몸을 가리게 됩니다.
눈이 떠진다는 것은 보이지 않았던 것이 보이기 시작함을 의미하지요. 그들이 하느님께서 마련하신 생명으로 영원함 안에 있기 위해 보지 말아야 했던 것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는 항상 하느님께 고정되어 있어야 하는 창조적 본성에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이 들어옴을 의미하겠지요. 본래 그들이 지니고 있지 않은 그 모습은 그들을 부끄러운 존재로, 감추어야 할 존재로 만들어 버립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는 그 부끄러움과 감춤으로 생명이 아닌 죽음의 지배를 받게 된 인간을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오심을 말해주고 있습시다. 죽음에서 다시 생명의 지배 아래 두시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인간으로 오신 하느님께서 죽음으로 이끌고자 하는 악마의 유혹을, 성령의 이끄심에 의해 스스로 체험하십니다. 악마의 유혹에 맞서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죽음은 생명 위에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결코 죽음이 생명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지요.
하느님께서 빚으시어, 당신의 숨결로 창조하신 신앙인들은 항상 끊임없는 유혹 속에서 살아갑니다. 우리가 항상 그분의 뜻인 생명의 지배 안에서, 그것만을 선택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참으로 탐스럽고 먹음직으러운 유혹으로 인해, 생명으로부터 멀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항상 생명 안에 계시고, 우리를 당신께서 선택하신 생명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생명을 향한 우리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누구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 누구도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든 유혹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고 감당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으로 말미암아 생명으로의 여정을 다시 걸어갈 수 있음을 기억하는 가운데 이 사순시기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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