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연중18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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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8-03 14:34본문
우리가 예수님에 대해 재판관, 심판관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께서 왜 재판하시고 심판하시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일반적인 개념 안에서, 그분을 재판관으로 바라보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자비와 사랑을 깨닫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재판관이셨지만 세상 재물과 물질에 대한 재판관이 아닌, 생명을 주시는 재판관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재판관은 법을 우선시하는 가운데, 그것을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에게 적용되는 법 안에서 판결의 오류를 접하곤 합니다.
모든 판결은 본질적으로 인간의 존엄과 생명을 지향하고 있지만, 세상의 권력과 힘 있는 자들이 그것을 무시하고 자신이 소유한 기득권을 악용하는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쉽게 접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자신이나 자신이 속한 단체가 살기 위해 남을 죽이는 견해나 행위들이지요.
예수님께서는 늘 그러하셨듯이 본질에 충실하셨던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건너가신 것이었습니다. 즉, 그분께 가장 우선시 되었던 것은 바로 생명이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도 마찬가지이며, 그러한 연결고리를 통해 모든 존재의 가장 소중한 것은 생명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많은 재산과 높은 지위, 명예로운 삶이 주어진다 할지라도, 생명 앞에서 이 모든 것은 그저 쓰레기에 지나지 않습니다. 생명을 잃게 되면 자연스레 이 모든 것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생명이 아닌 다른 것에 집착하는 신앙인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 지나가는 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돌아오지 않는 지금 우리의 삶에 따라 우리에게 생명이 주어질 수도, 죽음이 주어질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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