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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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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5-07-3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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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공동체나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모습대로 다양함을 드러내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이들 중에 어떤 이들을 좋은 이들이라고, 어떤 이들을 나쁜 이들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대부분 자신의 주관에 의해 그들을 구분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숙제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을 찾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올바름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수용하는 것입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에 대한 기준을 찾을 수 있는 마음의 눈을 지녀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마음으로 바라봐야 올바른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바라볼 때, 다가오는 유혹은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의 갈등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여러 모습을 과도하게 무조건적 긍정적 수용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자신에 대한 극단적 비하와 부정에 빠져 자신의 삶 자체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요. 이렇게 극단적으로 구분할 때, 올바르게 스스로를 바라본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더 나아가 이 과정의 반복과 습관화는 자칫 거짓된 자아를 참된 자아로 착각을 불러 일으키며, 그것이 바로 자신의 모습인 양 판단하기도 하는 것이지요.

자신의 참됨은 자신의 내면의 모습, 이것이 드러나는 외적인 모습, 그리고 타인들이 인정하는 모습이 얼마나 일치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먼저, 우리는 이 간격을 줄여야 하는 것이지요. 그럴 때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바라볼 수 있는 기본 자세를 갖출 수 있는 것입니다.

이어서 우리는 좋음과 나쁨의 보편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하느님 안에서 자신과 공동체의 모습 속에서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 자신이 하느님과 함께 하는 행복과 기쁨, 평화를 누리는데 장애가 되는 모든 것은 꼭 피해야 할 부분입니다. 제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느님과 함께 하는 행복과 기쁨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하고 고귀한 것입니다.
그리고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일치가 아닌 갈라짐과 불화을 일으키는 말과 행동들에 우리는 꼭 주의를 기울여야합니다. 이 분열은 악의 가장 큰 목적이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참된 모습을 솔직히 바라보는 가운데, 그분 그릇에 남아 있는 자녀로 살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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