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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우리는 어떤 소유를 추구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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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5-11-0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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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가 되기 위해 소유로부터 자유로워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어느 정도의 소유는 필요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봐야 하는 것은 소유에는 두 가지의 유형이 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주어지는 소유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 생각치도 않게 얻게 되는 것들이지요. 신앙인의 입장에서 이 소유를 바라본다면, 이는 소유라는 표현보다 그분께서 마련해주신 선물이라고 할 수가 있지요. 이를 통해서 우리는 하루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이 소유에 머무르는 이들은 또 다른 소유를 바라지 않고, 그 자체에 감사를 드리며, 근심과 걱정없이 매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그저 우리를 바라만보고 계시는 것이 아니라, 그분께 나아가는 이 여정에서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기꺼이 베풀어주시는 분이시지요.

그리고 다른 한 가지의 소유는 자신의 욕심과 탐욕에서 비롯된 소유의 형태로, 타인들은 함께 살아감의 대상이 아닌, 자신이 살기 위한 경쟁자로 남게 되는 것이지요. 함께가 아닌 자신에게 기울어진 소유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소유를 추구하는 이들이 깨닫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타인 없이는 자신 역시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이지요. 물론 어떤 이들은 자신의 삶에 걸림돌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삶 전체를 바라본다면, 우리는 자신 스스로의 힘보다 다른 이들의 존재와 더불어 지금을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삶을 닮아가고자 하는 우리는 어떠한 소유에 기울어져 있는지 묵상해보시는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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