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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회 작성일 25-08-3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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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탈란트의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주인은 종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맞는 탈란트를 맡깁니다. 그리고 주인은 탈란트에 대한 어떠한 언급도 없이 종들을 떠납니다. 종들은 당연히 자신에게 맡겨진 탈란트를 보며, 생각에 빠지게 되겠죠. 주인은 왜 탈란트를 자신에게 주었을까? 이 탈란트를 가지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그들의 고민과 생각 속에서, 자신의 삶에 있어서 주인은 어떤 존재인가? 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반복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주인과 자신과의 관계성이지요.

다섯 탈란트와 두 탈란트를 받은 이들에게 주인은 그저 종속적 관계에서 복종해아하는 이가 아닌, 삶의 보호자요, 언제나 기댈 수 있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동반자였습니다. 그러한 관계 안에서 감사와 존경의 대상이었지요. 그러기에 그들은 주인이 맡긴 탈란트를 기꺼운 마음으로 더 풍요롭게 되돌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 그들의 삶 역시 더욱 풍요롭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복음에서도 언급되어 있듯이, 한 탈란트를 받은 이에게 주인은 두려운 사람이었습니다. 주위를 살피고, 이곳저곳 눈치를 보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탈란트를 땅에 묻습니다. 그는 탈란트만을 땅에 묻은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의 삶을 땅에 묻는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음에는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주인의 탈란트를 마치 제 것인양 사용한 이의 모습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인을 이용해, 자신의 삶을 챙기는 이들이지요. 이는 현 시대, 세속화의 유혹 속에 존재하는 교회에서 조금씩 드러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것을 마치 제 것인양, 주님을 이용해 자신을 챙기거나 자신의 생각이나 판단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참으로 파렴치한 성직자, 수도자나 소위 한 자리 한다는 이들이 분명히 있지요.

우리는 어떤 이들의 부류에 속해 있는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부류에 따라 그분과의 관계, 우리의 삶의 행복과 불행은 물론, 그 열매도 정해져 있음을 기억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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