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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평화를 위한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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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5-07-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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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아니면 오늘 복음 말씀대로 칼은 주러 오셨는가? 라는 질문에 우리는 당연히 평화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런데 평화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지요. 말하자면, 평화를 위해서는 칼이 필요합니다. 바로 평화를 위한 칼이라는 것입니다. 그 칼은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안주함의 평화에서 벗어나, 평화 안에서 더 강한 이로 만들어가는 도구로써 칼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인간이 누리는 평화는 절대적이지 않고, 항상 개별적 상황에 따라서 변하게 됩니다. 이를 절대적 평화, 하느님의 자녀로 우리가 누려야 할 평화로 만들어 가야는 것이지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평화는 변화하는 세상 안에서 누리는 상대적인 평화를 떠나서, 그분과 함께 하는 절대적 평화를 위해 칼을 휘두름으로 누릴 수 있는 평화입니다. 이것 저것 하느님과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타협이 존재한다면, 우리는 일반적으로 눈에 보이는 세상의 것이 먼저 우리에게 들어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자신의 평화의 유무를 판단하게 되고, 그리고 나서 그것의 결과에 따라 하느님의 현존과 자신과의 관계성을 바라보곤 합니다.

우리는 단호하고도 확실한 신앙적 판단과 삶이 요구됩니다. 그러기 위해 때론 현실과 신앙, 하느님과 세상 안에서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칼을 휘둘러야 하는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분명 그 순간은 쓰라린 고통과 시련, 인내의 시간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분께서는 그 고통과 시련을 어루만져 주시고, 이로 인해 더 강한 자녀로 만들어주신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평화를 놓치지 않는 신앙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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