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연중15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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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6회 작성일 25-07-13 15:41본문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예시를 들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 묵상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을 받고 싶고 사랑 받고 싶은 외로운 존재입니다. 자존감의 유무를 떠나 내가 한 인격의 주체로서 존중과 그에 합당한 대우를 원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율법교사의 질문 역시 스스로의 위치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자격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는 욕망에서 나옵니다. 물론 욕망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의 크기가 어느 정도이냐에 따라 사람의 평가가 좌우됩니다.
예수님께서 종종 말씀하신 사랑의 실천과 하느님 말씀의 내재화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그만큼 사람은 중요한 주체이면서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참 사랑의 존재이기 때문에 서로를 위한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강도를 만난 사람을 보았을 때 도와주려고 하는 마음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고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의 득실을 따져보거나 자신의 일이 우선순위를 두었기 때문에 그냥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와는 반대의 경우라면 누구든지 칭찬받아 마땅하고 아직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추켜세웁니다. 이들을 선인이라고 칭할 수도 있지만 말뿐인 사람들은 누구라도 선인이 될 수 있음을 깨닫지 못합니다. 주변을 보는 것보다 먼저 하늘만을 찾기 때문입니다.
모세도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우리 가까이에 있고 입과 마음을 통해 실천할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저 입으로만 기도를 하고 좋은 일이나 잘 되었으면 하는 일들에 대해 희망하기보다, 나 스스로가 먼저 그렇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몸과 정신을 새롭게 하여 하느님이 보시기에 칭찬받아 마땅한 인격으로 태어나는 것이 첫 번째여야 합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은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위로와 힘을 북돋아줘야 할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 해결책이나 조언을 주기보다는 어려운 이야기들을 경청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따뜻함의 배려가 선행되도록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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